오랜만에 돌아왔다. 그동안 이룬 일은 조금이고 못 이룬 일은 많았다. 오히려 인간관계와 그로부터 파생되는 많은 기회를 얻었고, 내가 앞으로 이렇게 해야겠다 하고 준비한 프로젝트는 거의 성공하지 못했다. 박사 졸업을 위한 단계는 꽤 많이 진전이 되는가 싶었지만,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면서 다시 꽤 많이 미뤄졌다. 2번의 오피셜 발표에서 통과를 해야 데이터를 쓸 수 있는데 그게 참 어렵다. 물론 이런 상황이 생길 때 외부의 탓으로 돌리면 안 된다. 그건 루저들의 행동이다. 모두 내 책임이고 내가 컨트롤 가능한 영역에서는 목표한 바를 완벽히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야 한다. 퀀트 관련한 최고의 성과는 내가 가고 싶은 OOOO 기업에서 크라우드 소싱할 수 있는 포지션을 얻었다. 또 최근에는 크라우드 소서들의 대회에 참가했고 회사 투어까지 해봤다.
퀀트 취업시장에는 천재들이 많다. 채용 과정도 10단계에 가까운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. 이런 준비를 박사 과정 중에 하는 게 가능은 할까 생각이 들지만, 우선 해보고 밀어붙이는 것이다. 지금 그럼 내가 우선순위로 두어야 할 일은 무엇일까?
조금 안일하게 생각했던것이 하나 있다. 취업 준비는 예정대로 마쳤는데 박사졸업이 올해 안에 안 될 경우 ABD 하고 가버리는 경우의 수를 나는 생각했었다. 하지만 Paul and Dominic's의 Guide to getting a quant job 글을 읽어보고 정말 어리석게 생각하고 있었구나 깨달았다. 여기 나온 말을 그대로 번역하자면, 금융 시장에서 99% 달성했다는 0% 달성한 것과 같다고 한다. 0 아니면 1인 정글이다. 이러한 상황에서 어떤 상당히 어려운 일을 끝까지 마무리하는 능력이 중요하다. 그리고 이공계 박사학위는 그것을 증명할 수 있다. 특히 내가 있는 분야는 더 오래 걸리는데 이걸 잘 설명하면 가장 좋은 스펙이 될 것이다. 우선 남은 과정 빠르게 잘 끝내고 노는 시간에는 퀀트 대회 잘해보자.
매일 매일 졸업과 취업을 위해서 뭔가를 하고있는데 이 일정을 기록해보겠다. 일 주일에 1개는 올리는것을 목표로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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